사회 사회일반

'8초' 휴가피크때 28만명 확진 전망.. 코로나 재유행 급속 확산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9 10:58

수정 2022.07.19 13:56

신규확진 5만명 늘어 7만명 '83일 만에 최다'
위중증 10명 늘며 91명, 의료대응체계 경고등
19일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19일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양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확진자가 8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며 7만명대로 올라섰다. 현재와 같은 더블링이 지속될 경우 2주 뒤인 오는 8월 2일 확진자는 2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9~10월 정점시기 앞당겨 질수도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7만3582명이 발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7만3231명, 해외유입 사례가 35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2만6299명) 보다 4만7283명 늘며 지난 4월 27일(7만6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물론 전날이 월요일로 평일보다 진단검사량이 감소하는 '주말 효과'의 영향이 있었다 치더라도 이른바 '기저효과'라고 평가하기에는 급격한 상승세다.

또 지난주 같은 요일(3만7347명)의 2배 수준으로 올라서며 지난달 28일(9894명) 이후 3주째 1주일 단위로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주간 더블링'을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김범석 기자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김범석 기자

주간 더블링이 계속 이어진다고 가정할 경우 오는 26일에는 이날의 2배인 14만명, 2주 뒤인 8월 2일 확진자는 26일의 2배인 28만명에 육박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방역당국이 여름 재유행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최대 20만명을 넘어설 수 있으며, 정점에 달하는 시기를 9월 중순~10월 중순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의 증가 속도라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얘기다.

신규확진자의 발생추이는 13일부터 4만0255명→3만9186명→3만8882명→4만1310명→4만342명→2만6299명→7만358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확진자 발생추이 평가의 '바로미터' 격인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4만283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3만7660명) 대비 5176명, 지난주 같은요일(2만1123명) 대비 2배 가까지 증가한 수치다. 국내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만100명, 서울 1만838명, 부산 4892명, 인천 4238명, 경남 3970명, 충남 2756명, 대구 2423명, 경북 2218명, 전북 2095명, 울산 2068명, 강원 2009명, 충북 1987명, 대전 1954명, 전남 1658명, 광주 1368명, 제주 1221명, 세종 559명 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위중증환자 급증...하루 12명 숨져

해외유입 사례도 지난달 24일부터 22일째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을 가진 이들은 총 1886만159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유입 사례는 3만9846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81명)보다 10명 늘어난 9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면서 아직은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이지만, 발생 규모가 9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6일(98명) 이후 33일 만이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환자의 발생 추이는 69명→65명→70명→71명→81명→9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확진자 12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11명) 보다 1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1주일 간 하루 사망자의 발생 추이는 12명→16명→16명→16명→14명→11명→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2만4765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전날에 확진자 6만1098명이 새롭게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23만3433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재택치료자가 8792명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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