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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청약시장도 양극화...지방 경쟁률 '반토막'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9 17:02

수정 2022.07.19 17:32

상반기 수도권 청약경쟁률은 11.9대 1, 지방은 5.8대 1
수도권과 지방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비교 그래픽=정기현 기자
수도권과 지방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비교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올해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서도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은 전국적으로 9808실 모집에 8만9509건이 접수돼 평균 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의 7.74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소폭 상승했다.최근 금리 인상 압박과 대출 규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오피스텔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등 수도권이 전국의 청약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오피스텔은 상품의 특성상 아파트보다는 입지가 더 좋은 곳에 들어서고, 2~3룸 주거형 오피스텔 등 상품도 아파트의 뒤지지 않는다는 매력포인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피스텔 청약 시장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 차는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11.9대 1로, 작년 같은 기간의 7.21대 1에 비해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10.5대 1에서 15.5대 1로 큰 폭으로 높아졌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 10.2대 1에서 5.8대 1로 경쟁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지별로 보면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250.6대 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으나, 경기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현대위버포레'(138.9대 1),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126.8대 1), 경기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1단지'(124.4대 1), 경기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덕은 DMC 에일린의뜰 센트럴 10블록'(120.1대 1) 등 세 자릿수 경쟁률은 대다수 수도권에서 나왔다.

오피스텔은 매매 시장에서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오피스텔은 2020년 12월 이후 1년 6개월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방 오피스텔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으로 매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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