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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올스타전도 스피드업? 연장 대신 홈런 더비로 승부 가린다

뉴스1

입력 2022.07.19 16:51

수정 2022.07.19 16:5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올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은 정규 이닝(9이닝)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9일(한국시간) "올스타전이 9회까지 동점일 경우 홈런 더비로 승부를 가린다"고 보도했다.

지난해까지 올스타전엔 연장전이 존재했다. 지금껏 총 13번의 연장전이 열렸고, 가장 최근에 연장 승부가 펼쳐진 올스타전은 지난 2018년이었다. 당시 아메리칸리그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새로운 노사 단체협약(CBA)에 따라 올해 올스타전부터 기존의 연장전이 사라지고 홈런 더비가 도입됐다.

9회까지 승부가 안날 경우 각 팀은 로스터에서 3명의 선수와 3명의 코치를 선택한다. 선발된 3명의 타자는 부상을 당하거나 몸상태에 이상이 생기지 않는 한 교체될 수 없다.

각 선수는 3번의 스윙을 하게 되며, 3번의 라운드 후에 홈런 합계가 가장 높은 팀이 최종 승리팀이 되는 방식이다.

만약 6명의 참가자가 모두 스윙을 마쳤는데도 홈런 합계가 동률일 경우, 각 감독은 참가 선수 중 한 명을 선택해 다시 홈런 더비(각 3번 스윙)를 이어간다. 일대일 대결은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된다.

선수들도 새로운 규정에 흥미를 나타냈다.

ESPN에 따르면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는 "재미있다.
홈런 더비 상황이 발생한다면 좋은 이벤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고,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은 "(해당 규정은) 처음 듣는다. 그런 상황이 실제로 발생할지 궁금하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MLB.com은 "새 규정은 CBA 적용 기간(2026년까지) 동안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