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여름 휴가철 총 8892만명 이동 예정... 정부, 특별교통 대책 돌입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0 09:30

수정 2022.07.20 09:30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항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려들고 있다. 뉴시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항에 여행객들의 발길이 몰려들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휴가철에 총 8892만명, 하루 평균 4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고속도로와 국도 등 총 15개 구간을 개통해 교통을 분산하고 고속버스와 열차, 항공기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대폭 확대한다. 행락지·휴게소·톨게이트를 중심으로 음주운전과 안전띠 미착용 등은 강력 단속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총력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20일 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한 교통환경 제공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 대책'을 마련·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 총 8892만명, 하루 평균 4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91.2%는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지는 동해안권이 24.7%로 가장 높았고, 이어 △남해안권 18.5% △제주권 12.2% △서해안권 10.6% 순이다.

휴가지 방향은 7월 30일, 귀경 방향은 7월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지로 이동하는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5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이다.

국토부는 코로나19 재유행으로 8~9월 최대 20만명 규모 확진자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방역 및 안전'대책에 중점을 뒀다.

우선 휴게소와 철도역사 등 모든 교통시설의 대합실·화장실 소독과 손소독제 비치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버스·열차 등 대중교통은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환기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교통시설과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도 시행해 운수업체 및 종사자들의 방역에 대한 경각심도 높인다.

교통량 분산 등 교통관리
고속도로·국도 신규 개통 등 도로 용량을 확대하고,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분산에 나선다.

고속도로 달서IC~상매Jct(32.90㎞) 구간과 국도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이 개통된다. 국도 7호선 흥해우회(6.0㎞) 구간이 임시 개통되고, 휴가객이 가장 많은 동해안 가는 길은 양방향 갓길차로 운영 등으로 교통소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교통정보센터와 한국도로공사 누리집, 국가교통정보센터, 고속도로교통정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실시간 도로 교통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안내전화 1333(고속도로, 국도), 1588-2504(고속도로)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도 있다.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버스, 열차, 항공기, 연안여객선을 최대한 증편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늘린다.

고속버스 예비차량 43대를 투입해 운행횟수를 하루 평균 23% 확대하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해 즉시 투입할 예정이다.

열차는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하루 평균 4회 늘리고,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를 하루 평균 78편 증편해 수송능력을 11.9% 확대한다. 여객선은 운항횟수를 총 51회 늘려 9·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안전한 휴가를 위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는 엄중 단속한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 7개와 암행순한차를 연계하고, 주요 행락지와 고속도로 휴게소·톨게이트를 중심으로 음주운전과 안전띠 미착용을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급적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대화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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