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현모씨(55)를 이날 오전 4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검거했다. 현씨는 주차장 내 렌트카에서 잠을 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씨를 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와 법무부는 주거침입,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현씨를 19일 공개수배했다.
유흥주점 운전기사로 근무한 현씨는 전날(19일) 오전 1시쯤 주점에서 함께 일하던 20대 여성 A씨의 강남구 소재 집에 침입해 A씨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후 달아난 현씨 전자발찌 신호는 전날 오전 4시8분쯤 송파구 인근에서 끊겼다. 현씨는 다른 성범죄 전력으로 지난 2014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 전자발찌는 범행 이후 서울 지하철 삼성중앙역 역사 내 환풍구에서 발견됐다. 현씨는 도주 과정에서 렌트카를 이용하다 강서구에 있는 대여 업체에 차량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씨의 전자발찌 절단과 도주를 도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함께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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