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계속 감소하는 北 코로나19 '발열자'… WHO "검사 줄였을 수도"

뉴스1

입력 2022.07.20 09:18

수정 2022.08.01 10:04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방역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투쟁이 전국적 범위에서 날로 심화되는 속에 과학적인 지도를 확고히 선행하고 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사업들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방역 안정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한 투쟁이 전국적 범위에서 날로 심화되는 속에 과학적인 지도를 확고히 선행하고 통제력을 비상히 강화하는 사업들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확연히 줄어든 북한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발열자 수와 관련해 전파상황의 실질적 안정보다 검사 수 축소 등과 다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에드윈 살바도르 WHO 평양사무소장은 19일(현지시간) 보도된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당국의 발열자 현황 발표가 맞느냐'는 질의에 "WHO는 지난달부터 북한 보건성으로부터 관영매체 보도와 동일한 북한 내 '발열자' 수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살바도르 소장은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된 발열자 사례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면서도 "다른 나라 경험으로 보면 (발열자) 감소엔 정부의 검사 전략 변화에 따른 검사 횟수 축소, 검사를 받는 사람의 감소, 자가 검사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WHO는 북한 보건성에 관리·치료 프로토콜을 포함해 발열자 사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해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5월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처음 공표한 뒤 지금까지 국가 방역 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 중이다. 한때 북한 당국이 발표하는 일일 신규 발열자 수는 40만명 가까이 치솟기도 했지만,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발표가 나온 뒤론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최근엔 200명대까지 떨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250여명의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20일 보도하기도 했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200명대다.
누적 발열자 중 사망자는 지난 6일 1명 추가 발표 이후 2주째 나오지 않고 있다.

북한의 누적 발열자 수는 477만2120여명으로 이 가운데 무려 99.988%에 해당하는 477만1550여명이 완치됐다는 게 북한 측 주장이다.
누적 발열자 중 사망자는 74명, 현재 치료 중인 환자의 수는 490여명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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