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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일본 교토서 택시로 달린다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0 09:36

수정 2022.07.20 11:44

일본 MK택시와 50대 공급계약 체결
日승용차 시장 재진출 탄력 기대
이달 최초 직영 고객센터 개관
일본 MK 택시에 공급되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일본 MK 택시에 공급되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아이오닉5를 MK택시의 교토 본사에 공급하고 MK택시는 교토에서 운행 중인 700여대의 택시 중 50대를 아이오닉5로 교체한다.

현대차는 MK택시 교토 정비공장과 기술지원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주행기록장비, 택시 요금미터기 등 택시 장비 장착을 지원해 아이오닉5 택시의 효율적인 영업을 돕는다. MK택시는 지난 2월 LP가스 택시 운행을 종료하고 올해부터 각 영업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글로벌 최대 이슈인 탈탄소화에 맞춰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다.

MK택시는 전기차 택시를 운행하기 위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와 충전 시간도 물론 중요하지만 고객이 탑승하는 공간의 크기와 쾌적함 또한 중요하다고 판단, 이 조건에 적합한 차량인 아이오닉 5의 도입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MK택시는 2025년까지 보유 차량의 30%를, 2030년까지 전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다.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디자인, 다목적을 위해 혁신적으로 설계된 실내 공간과 환경 친화적인 소재와 색상, 전용 전기차만의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충돌 안전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편리하고 효율적인 급속 충전 시스템, 무빙 에너지 시스템 개념의 V2L,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 등이 적용됐다. 아이오닉5는 이같은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를 수상했다.

일본 WLTC(일본이 2017년 도입한 공인 연비 측정 방식) 기준 아이오닉5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618㎞다. 현대차는 기사와 승객 등 탑승자가 아이오닉5의 우수한 품질과 높은 상품성을 체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 5는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적은 소음과 진동 및 다양한 첨단 사양을 갖춘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차"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오닉 5가 교토의 탄소 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교토 대표 전기차 택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현대차는 12년 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을 선언했다.
오는 8월까지 일본의 경제·금융 중심지인 도쿄 마루노우치에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체험공간인 '현대모빌리티 라운지 마루노우치'를 운영하며, 이달 말에는 요코하마에 오프라인 거점이자 일본 첫 직영 고객센터인 '현대고객경험센터'를 개관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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