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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검찰총장, 이달 윤곽..차기 총장 후보는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0 13:21

수정 2022.07.20 14:45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번 달 중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주 회의를 개최해 차기 총장 후보를 3배수로 압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19일 오후 6시까지 비공개로 총장 후보자 국민 천거를 받았다. 국민 천거는 개인이나 법인 또는 단체가 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비공개 서면으로 추천하는 작업이다. 대상자는 판사, 검사, 변호사 등 법조 경력 15년 이상이어야 한다.

국민 추천 이후 총장 후보자 검증 및 추천 작업은 본격화한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천거 상황 등을 참고해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한다. 천거 명단에 없는 인물도 제시할 수 있다. 이때 학력 경력 재산 병역 등 주요 인적 사항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과거 전례를 비춰봤을 때 대상자에 대해 인사 검증 동의서를 받고 경력 조회 등을 마친 뒤 다음 주쯤 추천위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 위원장은 박근혜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맡았다.

심사대상자를 제시하기 전 거치는 검증 과정을 고려하면 추천위는 이르면 다음 주중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추천위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추천하면, 한 장관이 추천위 결정을 존중해 이 가운데 1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최종 후보자로 제청한다. 윤 대통령이 최종 지명한 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다.

법무부는 추천위 구성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 만큼 빠르게 총장 인선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번 달 말에나 후보자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후보군으로 여러 인물이 거론된다.

현직 검사로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이원석(27기) 대검 차장검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검찰을 떠난 이들 중에서는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배성범(23기) 전 법무연수원장·구본선(23기) 전 광주고검장·조남관(24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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