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R, 선박 에너지 효율 관리계획서 개발 지원 서비스 제공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0 15:17

수정 2022.07.20 15:27

▲KR-GEARs 메인화면. SEEMP PART-Ⅲ를 KR-GEARs에서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다./제공=KR
▲KR-GEARs 메인화면. SEEMP PART-Ⅲ를 KR-GEARs에서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다./제공=KR

[파이낸셜뉴스] 한국선급(KR)은 자체 개발한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인 KR-GEARs를 통해 '선박 에너지 효율 관리계획서(SEEMP) Part-Ⅲ' 개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SEEMP는 선박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계획의 수립, 시행, 감시, 평가 등에 관한 절차와 방법을 기술한 문서다. 지난 2018년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협약에 따라 현재 총톤수 5000t 이상의 국제항행 선박에는 선박연료유 사용정보의무보고제도(DCS)가 적용된다. 따라서 이 기준에 해당하는 선박을 보유한 국내 해운사는 선박연료유 사용량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기국정부로부터 지정된 IMO DCS 검증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현재 SEEMP Part-Ⅱ까지 개발해 비치되어 있으며, SEEMP Part-Ⅲ는 내년부터 시행될 탄소집약도(CII) 규제 이행에 필요한 요구사항이다. 총톤수 5000t 이상의 국제항해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는 SEEMP Part-Ⅲ를 추가로 개발, 오는 12월 31일까지 주관청 또는 검증기관에서 확인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CII는 선박의 실제 연간 연료소모량 및 운항거리 등을 기반으로 탄소집약도를 계산하고, 해당 기간 선박에 요구되는 CII 허용값과 비교해 A(높은 등급)부터 E(낮은 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규제다. 선박의 CII 등급이 3년 연속 D 또는 단일 연도 E에 해당하는 경우 CII 허용값 달성을 위한 시정조치 계획을 수립해 SEEMP Part-Ⅲ에 포함해야 한다.

▲SEEMP PART-III 개발 흐름도. CII 규제 시행을 앞두고 선사들은 SEEMP PART-Ⅲ을 개발해 선내에 비치해야 한다./제공=KR
▲SEEMP PART-III 개발 흐름도. CII 규제 시행을 앞두고 선사들은 SEEMP PART-Ⅲ을 개발해 선내에 비치해야 한다./제공=KR

이에 따라 KR은 이번에 선사들이 정해진 기한 내 차질 없이 규정을 이행할 수 있도록 KR-GEARs를 통해 웹기반 SEEMP Part-Ⅲ 개발하고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SEEMP Part-Ⅲ에는 과거 3년 간 CII 정보, CII 계산방법, 향후 3년 간 CII 허용값 달성을 위한 이행계획, 자가평가 및 개선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를 KR-GEARs를 통해 손쉽게 작성하고 데이터 검증이 가능하다.
또 검증받은 데이터에 한해 CII 자동 연동 기능도 함께 제공하며, SEEMP Part-Ⅲ 샘플도 만들어 고객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KR 관계자는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는 국제·지역 온실가스 규제의 통합적 지원을 위해 KR-GEARs를 통한 폭넓은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특히 이번 SEEMP Part-Ⅲ 서비스와 연계해 CII 대응 시뮬레이션과 선박에너지효율 개선 시나리오 및 예측 서비스 등을 연내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EMP Part-III 서비스는 Part-Ⅱ와 함께 KR의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KR-GEARs 웹페이지에서 KR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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