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지휘의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휘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핀란드 출신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롯데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롯데콘서트홀에서 클라우스 메켈레와 파리 오케스트라, 협연에 알리스 사라 오트(피아노)가 무대에 오른다고 20일 밝혔다.
음악계에서는 "메켈레를 넘어설 수 있는 건 오직 메켈레 뿐"이라는 찬사가 나온다. 클라우스 메켈레는 세련된 감각과 날카로운 통찰력, 개방적이고 열정적인 젊은 리더십으로 지휘자가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수식어를 쌓아 왔다.
2021년 파리 오케스트라는 다니엘 하딩의 뒤를 잇는 음악감독으로 핀라드 출신의 지휘자 메켈레를 선임했다.
핀라드 오슬로 필하모닉은 파리 오케스트라보다 먼저 2020년 메켈레를 새 음악감독에 임명하며 새 바람을 불어 넣었다.
영국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1위에 꼽힌 바 있는 명문악단인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 역시 지난 6월 그를 음악감독으로 임명했다. 메켈레는 31세가 되는 2027년부터 RCO의 제8대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예술적 파트너’라는 직함으로 매년 악단을 5주 이상 지휘하게 된다.
메켈레의 첫 내한 무대는 드뷔시의 '바다', 라벨의 '볼레로'를 비롯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과 '불새' 등 감각적인 인상주의와 원시적인 색채를 담은 곡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티켓오픈은 롯데콘서트홀 빈야드 회원 대상은 이달 21일 2시, 일반회원은 22일 오후 2시부터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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