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청와대 활용 청사진 나왔다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1 12:19

수정 2022.07.21 14:17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1일 대통령 업무보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청와대 일원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프레스 투어에서 참가자들이 심용환 역사학자의 특별해설을 들으며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본행사는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린다. 2022.07.19. kkssmm99@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청와대 일원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프레스 투어에서 참가자들이 심용환 역사학자의 특별해설을 들으며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본행사는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린다. 2022.07.19. kkssmm99@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청와대 일원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프레스 투어에서 참가자들이 심용환 역사학자의 특별해설을 들으며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본행사는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린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2.07.19. kkssmm99@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9일 청와대 일원에서 열린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프레스 투어에서 참가자들이 심용환 역사학자의 특별해설을 들으며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본행사는 2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린다. 2022.07.19. kkssmm99@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1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케이(K)-콘텐츠로 한국경제를 선도하고, 청와대는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윤석열정부 출범과 동시에 지난 5월10일 국민에게 전면 개방됐다. 지난 2개월간 125만명의 국민들이 방문하며 인기를 끌었다. 동시에 인파가 몰리면서 훼손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면서 문화·예술·역사적 자원인 청와대를 어떻게 보존·활용할지가 숙제였다. 특히 청와대 개방은 관광업계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 장관은 이날 “청와대를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를 원형 보존의 원칙하에 문화예술을 접목해 ‘살아 숨쉬는 청와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역대 대통령의 자취와 흔적, 600점이 넘는 미술작품, 5만여 그루의 수목, 침류각·오운정 등의 문화재 등 청와대가 가진 콘텐츠를 내부의 건축물, 야외공간과 결합해 우리나라 최고의 상장자산으로 정교하게 브랜드화하겠다”고 말했다.

본관 내부 활용과 관련해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등을 언급하며 "본관과 관저는 미술품 상설 전시장으로 꾸미고, 귀한 손님을 맞이하던 영빈관은 프리미엄 근현대 미술품 전시장으로 재구성한다"고 말했다. 또 녹지원 등 야외공간은 조각공원으로 조성하고 시민 소통공간으로 거듭날 춘추관은 민간에 대관하는 특별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박 장관은 “올 가을 청와대 소장품 기획전을 준비중”이라며 “‘이건희 컬렉션’ 등 국내외 작품을 유치하고,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춘추관 첫 전시행사로 오는 8~9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를 계획 중이다.

본관과 관저, 구 본관 터를 중심으로 대통령 역사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이승만 대통령 며느리인 조혜자씨, 윤보선 대통령의 아들인 윤상구씨, 박정희 대통령의 아들인 박지만씨, 노태우·김영삼·김대중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김현철·김홍업씨 등을 자문위원으로 꾸려 그들에게 역대 대통령의 모습과 자신들의 삶의 경험을 스토리텔링하며 국민 통합 효과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별관에서 새 정부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7.20/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별관에서 새 정부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7.20/뉴스1 /사진=뉴스1화상

문화부가 청와대 활용 청사진을 밝힘에 따라 개방된 청와대를 누가 관리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그동안 대통령실과 정부부처, 서울시 등이 논의의 주체였고, 현재 문화재청이 임시관리를 맡고 있다.


서울시는 청와대를 “경복궁과 창경궁 등 고궁과 북촌, 서촌, 인사동, 광화문광장을 잇는 서울관광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 운영은) 민간협력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본 원칙만 언급했다.


한편 박 장관은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일류 문화 매력 국가’를 비전으로 제시한 뒤 5대 핵심과제로 △살아 숨 쉬는 청와대, △케이콘텐츠가 이끄는 우리경제의 도약 △자유의 가치와 창의가 넘치는 창작환경 조성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 △문화가 여는 지역균형 시대를 꼽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