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246년 역사 美 해병대서 첫 흑인 4성 장군 탄생 눈앞

뉴시스

입력 2022.07.21 11:21

수정 2022.07.21 11:21

기사내용 요약
랭글리 중장 상원 인준 청문회 통과하면 4성 장군으로 진급
해병대서 흑인 3성 장군은 있었지만 4성은 한 번도 없어
[서울=뉴시스] 마이클 E. 랭글리 미 해병대 중장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22.07.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마이클 E. 랭글리 미 해병대 중장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2022.07.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해병대 246년 역사상 첫 흑인 4성 장군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클 E. 랭글리 중장은 21일 열리는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 청문회서 미 아프리가 사령부 사령관으로 인준을 받으면 246년 미 해병대 사상 첫 흑인 4성 장군이 된다.

그동안 미 해병대에서 70명이 넘는 백인 군인들이 해병대에서 가장 높은 계급인 4성 장군으로 진급했지만, 흑인은 한 번도 없었다.

랭글리는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일본에서 군 복무를 했다. 그는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고위직을 맡았으며 유럽과 아프리카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를 이끌었다.

랭글리는 현재 미 동부 해안에 있는 해병대를 지휘하고 있다.


3성 장군으로 군을 전역한 흑인인 월터 게스킨은 랭글리에 대해 "솔직하면서도 매우 유능한 군인"이라고 말했다.

미 육군이나 공군, 해군에서 흑인 4성 장군은 있었지만 해병대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다.

게스킨은 "아무도 그곳까지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지평선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흑인으로는 3번째로 해병대 3성 장군을 지낸 윌리 윌리엄스 전 장군은 "목표에 대한 헌신과 인내심이 랭글리를 지금의 위치에 올려 놓았다"고 전했다.


랭글리 장군 대변인은 그가 인준 청문회에 집중하는 관계로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랭글리의 아버지인 윌리 랭글리는 군인 출신으로 아들 교육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공군 부사관직으로 전역했었다.


랭글리가 상원 인준을 받으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주둔하면서 서아프리카 주둔 미군 1300여명과 지부티 주둔 미군 3500여명을 포함해 아프리카 주둔 미군 6000여명을 지휘하게 된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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