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직협 만난 윤희근, "경찰 중립성 훼손 없게 하겠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1 13:10

수정 2022.07.21 13:45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 등 각 시도 직협 대표 등과 간담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2.07.21.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 민관기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직협회장 등 각 시도 직협 대표 등과 간담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2022.07.21. xconfi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어떤 경우에도 중립성과 책임성이라는 경찰제도의 기본 가치가 훼손되지 않게 새로운 운영제도의 과정을 면밀히 살펴나가겠다."
21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청장 후보자와 전국 직협(직장협의회)대표 등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찰청 관계자 10명, 지역별 직협 대표 19명이 참석했다.

윤 후보자는 "경찰제도 개선과 관련한 우리 경찰청의 입장을 정리하고 논의해오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하게 충족하진 못했지만 우리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윤 후보자는 직협 대표들이 그동안 삭발식과 단식, 삼보일배 등을 해 온 것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거리 질서를 유지하는 우리 동료가 폭염 속에서 거리로 직접 나선 모습을 보며 한없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표현 방법은 다를지라도 모두가 경찰에 대한 깊은 충정과 경찰관으로서의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구호에 머물렀던 오랜 숙원과제들을 이른 시일 내 현실화하고, 한 분 한 분께서 제복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데 제 남은 경찰 생활의 모든 걸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자가 언급한 숙원 과제들이란 공안직급 보수 인상, 복수직급제 등이다.

윤 후보자는 "조직 내 다양한 목소리가 경찰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어우러질 수 있다면 엄청난 조직 발전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제 지휘부를 믿고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보여주신 에너지를 경찰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모아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직협은 그동안 단식과 릴레이 삭발, 삼보일배 등으로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왔다. 이어 직협 회장단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역, 용산역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내용의 전단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고려하면 이번 간담회는 지휘부와 일선 경찰의 이견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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