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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개인용' 폰 하나로 2개 번호..가능한 휴대폰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2 05:00

수정 2022.07.22 05:00

9월부터 e심 서비스 국내서도 본격 도입
삼성전자는 8월 신제품부터 적용 계획
아이폰은 신제품 이외 일부 기존 라인도 가능
국내 '1폰 2번호' 기능 지원 스마트폰 그래픽=정기현 기자
국내 '1폰 2번호' 기능 지원 스마트폰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도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심 경험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경우 오는 8월 신제품부터 '두개의 번호'가 가능한 반면, 애플 아이폰은 올해 신제품뿐만 아니라 일부 과거 기기에서도 두개의 번호를 장착할 수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0일 공개하는갤럭시Z폴드4·플립4에 e심 기능을 탑재한다.

e심은 스마트폰에 삽입하는 유심 이외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심으로 '듀얼심'으로 불리기도 한다. 외국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상용화됐지만, 국내에선 이동통신사가 e심 기능을 별도로 뒷받침하지 않으면서 이른바 '1폰 2번호' 경험이 정착되기 힘들었다.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이동통신3사와 협의를 이어온 끝에 오는 9월 1일 e심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가 도입되면 하나의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 대리점 방문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번호를 개통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4·플립4를 시작으로 차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제품에는 모두 e심 기능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과거 국내 출시 모델에 대해선 e심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국내시장 출시 디바이스는 e심 기능을 전제로 설계되지 않아 온 탓이다.

애플 아이폰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시리즈뿐 아니라 과거에 출시된 일부 라인업에서도 e심을 활용할 수 있다.

e심이 지원되는 라인업은 △아이폰 XS △아이폰XS 맥스 △아이폰 XR △아이폰11 시리즈 △아이폰12 시리즈 △아이폰13 시리즈 등이다.
애플은 해당 라인업에 e심 기능을 전 세계적으로 도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에선 e심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e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오는 9월 e심 서비스가 도입되면 연내 출시 예정인 신제품 사용자뿐만 아니라 기존에 e심 지원 리스트에 올랐던 아이폰 사용자들도 2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게된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