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오른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이 "핵전쟁의 심연을 피하기 위해서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서 혼란과 군사작전, 전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더 이상 지속할 필요가 없다. 더 나아가면 핵전쟁 구렁텅이가 있는데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종전 발언은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가 이번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동부 탈환을 위한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핵 위협을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한 가운데 나왔다.
그간 확전을 우려해 전쟁 개입을 기피한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우크라이나군에 신형 전투기 직접 지원과 조종사 훈련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쟁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루카셴코 대통령은 서방이 러시아와 분쟁을 꾀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서방이 전쟁을 조장하고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에 러시아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멈추고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에 달려있다"며 "전쟁을 멈추고 우리가 어떻게 살 수 있을지를 궁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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