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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여수시, 여수세계박람회장 활성화로 '신해양 수도 전남' 다짐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3 10:26

수정 2022.07.23 10:26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맞아 10일간 기념행사 다채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31일까지 10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진다.사진은 지난 22일 열린 기념식 모습.사진=전남도 제공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31일까지 10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진다.사진은 지난 22일 열린 기념식 모습.사진=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여수=황태종 기자】전남도와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31일까지 10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Remember 2012, Sing again 여수'라는 주제로, 박람회장 활성화 등을 통한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 건설을 기대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시작을 알린 기념식은 지난 22일 오후 7시 해양수산부·전남도·여수시 공동 주최로 열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김회재 국회의원, 서동욱 전남도의장, 강동석 전 박람회조직위원장, 여수시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2022~2023 전남도 방문의 해' 맞이 홍보 영상 및 해군의장대 공연, 여수시립국악단과 합창단의 식전공연, 2012여수세계박람회 참가국 깃발 입장, 환영사와 기념사, 축하영상메시지,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환영사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30만 지방도시 여수가 전 세계 104개국과 10개의 국제기구, 820만명이 참가한 국제행사를 성공리에 치러낸 감동의 축제였다"면서 "박람회를 성공 개최한 저력으로 남해안남중권 10개 지자체와 함께 남해안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 개최하고,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도 반드시 유치해 전 세계에 남해안과 여수를 알리겠다"며 힘찬 각오를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우리나라 해양관광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된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대한민국 해양자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며 "앞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섬을 대한민국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남중권에 유치하겠다"며 "매우 아름답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남해안·남부권이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여러분이 함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념행사 2일차인 23일에는 △에코 공감 향연 △탄소제로 에코 플로깅 △2012명의 자원봉사자를 초청한 'Remember you!' △재즈 페스타 '여수, 재즈에 물들다' 등이 열린다.

24일에는 △청소년 댄스 스트릿 △공연예술 페스타 △싱어게인 여수 등 흥미진진한 경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도 31일까지 △플라잉 워터쇼 △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사진·포스터 공모전 △여수세일페스타 △청소년 해양안전 캠프 △꼬마탄소 어린이 미술제 △에코힐링 버스킹 △여니랑 수니랑 플리마켓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지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 동안 여수신항 일대에서 열렸다.

104개 나라 10개 국제기구, 820만3956명이 참여해 해양과 연안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해양에 관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함으로써 가장 작은 도시에서 개최한 가장 성공적인 박람회로 평가받았다.

특히 박람회 개최 10주년을 맞이한 여수는 매년 1000만여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박람회장 관리 주체와 사후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를 주체로 한 공공개발을 위해 여수세계박람회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추진,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정부, 국회, 전남도, 여수시가 함께 신속한 관련 법 개정과 공공개발을 통한 박람회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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