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측정기 부정 사용 실격은 이번이 처음
송가은은 22일 경기도 이천 H1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1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1라운드 도중 KLPGA서 금지된 복합 거리측정기(거리와 함께 고도 측정 기능이 있는 제품)를 사용해 실격 처리됐다.
송가은은 경기 후 해당 사실을 경기위원장에 자진 신고했다.
KLPGA 투어는 올해부터 주관대회에 거리측정기 사용을 허용했는데, 거리측정기 부정 사용으로 선수가 실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가은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지난 대보 하우스디오픈 우승 세리머니 도중 거리측정기가 물에 젖어 고장이 나 새로운 것으로 바꿨다. 가지고 있던 거리측정기가 슬로프 기능이 탑재된 것밖에 없었는데 매니지먼트 쪽에서 경기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을) 사용해도 된다고 들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거리측정기의 고도 측정 기능을 끈 채로 사용했는데, 1번 홀에서 거리를 찍어보던 중 슬로프 기능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이를 끄고 사용했다. 경기가 끝나고 이 부분을 자진 신고했는데, 경기위원장으로부터 해당 기능이 탑재된 기계를 쓰면 안 된다고 설명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규정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제 잘못이며, 앞으로 규정을 더 잘 숙지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신인상 수상자인 송가은은 이달 초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우승했으나, 이번 대회 실격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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