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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민 "A매치 데뷔 꿈 이뤘지만…내 점수는 50점"

뉴스1

입력 2022.07.23 16:35

수정 2022.07.23 16:35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조유민.(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조유민.(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스1


조유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조유민(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중국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유민(대전하나)이 "어릴 때부터 꿈꿨던 꿈을 이뤘다"며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조유민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대회 우승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조유민은 23일 대한축구협회(KFA)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년 시절부터 국가대표팀 출전이라는 꿈을 꿔왔다. 이번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비로소 그 꿈을 이룬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조유민은 지난 20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E1챔피언십 1차전에 출전했다. 조유민은 앞서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서 5경기, U23(23세 이하) 11경기에 나섰지만 A매치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유민은 권경원(감바 오사카)과 함께 안정적으로 후방을 지키며 한국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조유민은 앞서 지난 6월 대표팀이 브라질전을 포함한 A매치 4연전을 치를 때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지만 당시엔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던 바 있다.

조유민은 "6월 4연전 당시에는 데뷔전을 뛸 수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긴장이 됐다. 하지만 이번엔 명단 발표 때는 물론이고 경기 출전이 통보 받았을 때도 긴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경기장에 들어가서 어떤 것을 할 지에 대해 더 생각했다. 경기가 종료됐을 때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회상했다.

조유민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은 권경원과의 호흡에 대해선 "덕분에 편했다. 훈련 때부터 (권)경원이형이 많은 이야기를 해 주고 도와줬다. 참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A매치 데뷔전 평가에 대해 "대표팀이 원하는 것에 맞춰서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끝나고 좀 더 잘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스스로 매긴 점수는 50점"이라고 말했다.

조유민은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피력했다.

조유민은 "대표팀에선 후방에서부터 계속 빌드업 축구로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소속 팀 스타일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그런 것들을 더 배우려고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팀에선 빌드업 할 때 미리 공을 뿌리는 게 아니라 갖고 나가면서 수비를 붙이고 뿌린다거나 전진 패스를 많이 하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 나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 부분을 잘 어필하려고 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1승을 거둔 대표팀은 24일 홍콩전, 27일 일본전을 남겨 놓고 있다. 대회 4연패를 노리는 한국으로선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조유민은 "그동안 3연패를 한 것도 그냥 이룬 건 아니라고 본다. 많은 노력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좋은 자세로 잘 준비해서 4연패를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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