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옥천에서 야생동물 접근 방지용 전기울타리 감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지자체들이 전수조사와 예방 홍보활동 강화에 나섰다.
24일 옥천군에 따르면 8월 19일까지 보조금 지원으로 설치한 239곳의 전기울타리 실태조사를 한다. 지난 2012년 보조금 지급 이후 설치된 전기식 51곳과 태양광식 96곳, 전기·태양광식 92곳 등이 점검 대상이다.
군은 전문가와 연계 조사반을 꾸려 전원장치 목책기 부착과 전용 개폐기 사용, 안전 표시판 설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기준에 어긋나게 설치한 전기울타리를 발견하면 현장에서 계도 할 방침이다.
보은군도 전기울타리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한 계도와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하게 전기울타리를 설치한 농가들은 군 환경위생과와 각 읍·면에 자진 신고하고 철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기울타리 설치와 사용 방법에 대한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자비로 전기울타리를 설치한 농가 수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감전 사고 예방을 위해 인증된 업체를 통해 안전장치를 설치한 후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옥천군에서는 지난 12일 오후 안내면의 한 밭에서 주인과 딸이 전기 울타리에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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