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회식·출장 자제하라" 코로나 확산에 다시 '언택트'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4 15:00

수정 2022.07.24 15:26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 선제적 방역조치 나서
24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 마련된 서초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24일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 마련된 서초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가 국내외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임이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방역지침 강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출장 및 사적모임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등 코로나 재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방역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달 '갤럭시 언팩' 출장인원 대폭 줄인 삼성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간담회를 포함한 회식과 대면 회의·교육·행사를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또 국내 및 해외 출장을 가급적 자제하되 불가피한 출장 시 인원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50세 이상은 4차 백신을 접종해야 출장이 허용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의 출장 인원도 당초 계획보다 대폭 줄어 필수 인력만 파견될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새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이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생중계한다. 뉴욕 현지에서는 간담회와 함께 체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추세라면 오는 9월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 2022'에도 최소한의 인력만 파견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에서는 하루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대차도 대면회의·사적모임·행사 자제령
현대차도 코로나19 변이 확산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신규 확진자 급증 등에 따라 기존 방역지침을 최근 강화했다. 교육·행사·회의를 비대면으로 하도록 권고했고, 국내 출장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사적모임 등 업무 외 활동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다른 기업들도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주시하며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기업들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이 있는 외국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있는 중국 산시성의 대도시 시안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난 6일부터 일주일간 다중이용시설 폐쇄 등 고강도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내와 생산 현장에서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면서 "확진자가 한꺼번에 급증할 수 있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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