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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금융 경계 허문 전방위 협력… 메타버스 신사업 등 시너지 창출한다

SKT-하나금융 ‘테크핀 동맹’
양사 인프라 공동활용 서비스 확대
1월 제휴 맺은 ‘KT-신한’과 경쟁
ICT-금융 경계 허문 전방위 협력… 메타버스 신사업 등 시너지 창출한다
SK텔레콤(SKT)과 하나금융그룹(하나금융)이 '테크핀(기술+금융) 융합'에 속도를 내면서 금융소비자 생활밀착형 서비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KT와 신한금융이 지난 1월 지분 맞교환 및 전략적 제휴를 한 데 이어 SKT도 테크핀 파트너사로 하나금융과 손을 잡으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금융 플랫폼으로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사 중 처음으로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SKT가 하나금융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당장 올 하반기 '인공지능(AI) 기반 재무건강진단 서비스' 등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너지協 구성…6대 핵심과제 추진

24일 SKT와 하나금융에 따르면 양사는 4000억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전반에 걸쳐 6대 핵심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시너지 협의체'를 구성했다. 양사는 우선 금융 디지털전환 차원에서 AI 기반 금융서비스 구축을 검토키로 했다. AICC(AI 콘택트 센터)와 AI 챗봇을 도입해 고객 응대에 활용하거나 AI를 활용한 투자정보 제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금융을 융합한 신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SKT 메타버스 플랫폼에 하나금융 가상 지점을 구축해 아바타를 통해 고객상담을 진행하거나 하나금융이 메타버스 생태계 내 결제서비스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양사는 가상자산 사업에 대해서도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양사는 비식별 처리된 SKT 비금융 신용정보와 하나금융 금융정보 데이터를 결합해 새로운 BM 발굴도 추진한다. 또 이종산업 간 풍부한 데이터를 결합해 보다 정교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거나 마이데이터 사업 영역에서도 협력할 수 있다. '내 손 안의 금융비서'라 불리는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 여러 곳에 흩어진 금융상품 가입 및 자산내역 등 자신의 신용정보를 한눈에 파악해 쉽게 관리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인프라 공동활용으로 시너지 창출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결제시스템과 다양한 온라인 채널, VIP 프로그램 등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양사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공동 프로모션 추진 및 데이터 기반 광고집행 등 마케팅 영역에서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ICT와 금융 융합의 시너지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SK스퀘어도 협력에 동참한다. 3사는 통신, 구독, 금융, 전자상거래(커머스), 미디어 등 다양한 서비스 간 융합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출시도 추진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