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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원숭이두창 근절 자신…백신·치료제 조기 공급

뉴스1

입력 2022.07.25 09:00

수정 2022.07.25 09:00

아시쉬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아시쉬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원숭이두창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접종과 치료제 출시를 앞당겨 미국에서 원숭이두창을 모두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시쉬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CBS 뉴스토크쇼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 "원숭이두창은 당연히 억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 조정관은 "우리는 신속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두 달여 전 미국내 첫 감염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때 조 바이든 행정부가 손 놓고 있었다는 비난을 에둘러 반박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백악관은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원숭이두창 유일 백신 '진네오스(임바넥스)' 덴마크 바바리안노르딕으로부터 약 8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현재 해당 백신은 초과 수요 상태다.


자 조정관은 "우리 계획은 미국에서 원숭이두창바이러스를 근절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23일 원숭이두창이 전세계 74개국 1만7000명에게로 번졌다며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그간 미국 하원의원들과 각 지방정부 수장들은 연방정부의 원숭이두창 관련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해왔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의원 등이 직접적으로 정부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현재 감염자 약 23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미국내 원숭이두창 확산 중심지는 뉴욕시로, 대부분의 경우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에게서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 조정관은 현재 원숭이두창이 남성 동성애자 사회에서 크게 번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감염자와 접촉하는 등 다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친밀한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성적으로 감염되는 질병으로 명확히 규정되지는 않고 있다.


최근 서구 국가에서 주로 남성과 성관계한 남성 사이에서 번지지만, 원래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엔데믹 지역에서는 주로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또는 가정내 접촉을 통해 확산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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