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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정경심도 사면얘기 나오는데..저희 엄마도 사면해주세요" 눈물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5 13:20

수정 2022.07.25 14:47

최서원(왼쪽) 정유라. 사진=뉴시스
최서원(왼쪽) 정유라.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야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 요구가 나오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저희 엄마도 사면해달라"고 요구했다.

22일 정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희 엄마도 사면해달라. 벌써 7년째 수감 중이고 60대 후반이시다. 적어도 70세 생일은 집에서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공동정범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사면 되셨다"며 "정말 조용히 아기들과 함께하고 싶다. 막내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할머니 품에 안겨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발 이제 그만 용서해주시면 안 되겠나"라며 "못난 딸 때문에 이 더위에 고통을 참으면서 서너 번의 수술 후 수감 중이신 어머니를 보면 딸로서 죽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아기들에게도 단 한 번이라도 할머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1일 CBS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를 폭넓고 과감하게 하는 게 좋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물론 정 전 교수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정 전 교수의 사면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 아주머니가 서류 위조해서 자녀 부정 입학시킨 사건"이라며 "잡범을 사면해달라는 주장도 세계적으로 웃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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