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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스캐닝 라이다로 미세먼지 감시↑…세계 최초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5 09:51

수정 2022.07.25 09:51

시흥시 세계 최초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 세계 최초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시는 측정과 시스템 운영기술을 고도화해 재탄생한 세계 최초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로 실시간 미세먼지 감시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는 2018년 시흥시가 실증도시로 선정돼 추진 중인 국토교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세부과제인 지역수요 기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통해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는 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해 대기 입자에 의해 후방 산란되는 미세먼지 입자 특성을 분석하고,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구분한 뒤 농도를 산출해 관측거리 반경 5km 이하, 360° 스캐닝, 공간분해능력 30m, 관측주기 30분 이내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기기다. 특히 축구장 1만1000여개에 달하는 면적을 약 1만개 IoT(사물인터넷)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로 동시에 측정하는 효과를 지녔다.


이번에 재탄생한 미세먼자 스캐닝 라이다는 레이저 자동조정, 원격제어, 특정위치 집중 측정 등 기능이 탑재돼, 전담 인력 없이 스스로 미세먼지를 연속 관측한다. 현재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 제2캠퍼스 옥상에 설치돼 실시간으로 미세먼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고재식 첨단도시조성과 팀장은 “우리 시에서 기술개발 실증에 이어, 상용화를 위한 원격자동화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을 다시 한 번 실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장기 관측을 통해 미세먼지 분포와 농도를 확인해 시민 건강을 지킬 뿐만 아니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미세먼지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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