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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디저트 맛집 인기에 빵 매출 '고공행진'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6 06:00

수정 2022.07.26 06:00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한 소비자가 플디 매장에서 케이크를 구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한 소비자가 플디 매장에서 케이크를 구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 베이커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달 들어선 60% 이상으로 큰폭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정통 베이커리를 비롯 SNS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베이커리 맛집들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최근 서울 소공동 본점에는 SNS 인기 맛집들이 대거 오픈했다.
대표적으로 이달에는 연남동에서 ‘수제 푸딩파이’로 유명한 ‘더 파이샵’과 프랑스식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 ‘얀 쿠브레’가 문을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달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생일케이크로 유명한 ‘플디’와 망리단길 ‘샌드 쿠키’ 맛집으로 소문난 ‘프레쎄’ 등을 유통사 최초로 오픈했다.

또 팝업을 통해 현재 가장 핫한 베이커리 맛집들을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21일까지 잠실점에서는 ‘뚜르띠에르’ ‘훌리건타르트’ ‘블랑제리뵈르’ ‘웰하우스’와 같은 라이징 맛집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디저트 팝업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인기 맛집 중 한 곳인 ‘뚜르띠에르’는 서울 성수동에서 ‘줄서서 먹는 ‘미트 파이’로 유명하며, 이번 팝업을 통해 기존 매장에서 맛볼 수 없었던 메뉴인 ‘그레이비 장조림 파이’를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다양한 팝업을 진행해 이색 맛집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본점에 오픈한 ‘플디’는 지난 4월 본점에서 진행한 팝업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켜 정식 매장으로 까지 입점하게 된 사례다.

정통 베이커리의 인기도 여전하다. 롯데백화점에는 서울의 제과 명장이 만드는 빵으로 유명한 ‘김영모 과자점(잠실점)’은 물론, 대전의 ‘성심당(대전점)’, 군산의 ‘이성당(잠실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입점해 전 연령대에 걸쳐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낙성대역에서 약 30여년간 운영되며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블랑제리’가 백화점 최초로 롯데백화점 관악점에 문을 열었다. 오픈 당일에는 ‘장블랑제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크림 단팥빵’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백화점 건물 밖까지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오픈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악점 F&B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윤향내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팀장은 "앞으로도 맛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트렌디한 맛집들을 가장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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