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병원

경희대의료원, 성형 후 관리센터 최초 개소 "부기·통증 잡는다"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5 17:24

수정 2022.07.25 17:24

경희대의료원 "양·한방 협진으로 성형부작용 줄일것"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의료원 전경. 경희대의료원 제공.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의료원 전경. 경희대의료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희대의료원은 25일 경희대병원 성형외과와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의료진 협진으로 ‘성형 후 관리센터(클리닉)’를 개소하고 성형수술 환자의 부작용 해결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형수술 후 흔히 호소하는 불편감은 부기와 수술 부위의 통증, 그리고 흉터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감소하나 얼굴 성형수술의 경우, 얼마나 잘 관리 하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박준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최근 많이 활용되고 있는 쁘띠성형(보톡스, 필러 등)은 절개술 없는 간단한 시술이지만, 어느 정도의 부기와 통증은 발생한다”며 “성형수술은 치료의 목적도 있겠지만, 심미적인 개선을 통한 삶의 만족도 향상이 더욱 우선시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사후 관리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피부의 치유 과정 중 재구성기 단계의 경우, 환부 주위의 과도한 긴장, 산소 공급 부족은 환부의 저산소증을 일으켜 상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연부조직의 가동성 개선이 중요하다. 침과 추나요법은 연부조직의 가동성 개선과 함께 긴장 완화와 혈액순환 촉진에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감염, 과도한 부종 최소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신우철 교수는 “추나, 한약 등 전문 의료진의 적절한 한방 치료를 통해 회복 기간 감소와 빠른 컨디션 회복을 도모하는 동시에 수술결과 만족도 또한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 한약처방인 당귀수산의 경우, 구성 약재인 당귀, 작약, 소목, 감초 등 상처 회복에 관한 다수의 연구가 발표된 바 있으며, 항혈전, 항염증 효과도 보고되어 성형수술 후 환자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