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애드벌룬 대표
광고의 가시성·전달률이 무기
소상공인도 소자본으로 홍보
이제 취직 아닌 창직의 시대
이익창출 넘은 가치 만들 것
광고의 가시성·전달률이 무기
소상공인도 소자본으로 홍보
이제 취직 아닌 창직의 시대
이익창출 넘은 가치 만들 것
25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난 스마트폰 광고 플랫폼 '애드벌룬' 김동현 대표(사진)는 어린 나이에 창업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21학번인 김 대표는 지난 겨울방학 스마트폰 화면을 광고 및 정보 플랫폼으로 사용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창업에 도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획일적인 업무보다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창업이 자연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창업에 관심이 많다 보니 스타트업 관련 기사도 자주 봤는데 스타트업의 고충 중 가장 큰 것이 '홍보'였다"면서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이 소자본으로 이용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비즈니스모델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애드벌룬의 서비스는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이다. 통화 수신·발신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방치되는 빈 화면을 활용, 3~10초간 홍보·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는 일정 포인트를 받아 제휴 쇼핑몰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화를 걸고 받는 상황에서 광고를 제공하기 때문에 광고의 가시성과 전달률이 100%에 근접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TV광고는 월평균 2만5000번에서 3만번 정도 내보낼 수 있는데, 애드벌룬 앱 회원수가 10만명이 된다고 가정하면 일평균 전화 수신·발신수를 10회 정도로 봤을 때 한달이면 6000만번의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타트업이나 소상공인들은 TV광고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광고는 비용이 높고 대기업과의 싸움에서도 밀리는 게 현실"이라면서 "적은 예산으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홍보에까지 많은 비용을 쓸 수 없는 점을 적극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아이템을 발굴한 뒤 사업은 일사천리로 추진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에 지원해 선정됐고, 이어 신한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신한 스퀘어브릿지' 최종 본선에도 올랐다. 지난 8일에 열린 신한 스퀘어브릿지 행사에는 총 17개 팀이 경연에 참여했는데, 애드벌룬은 대학생 트랙 본선 부문에 올랐으며 김 대표는 이번 행사 최연소 참가자로 기록됐다. 반년 만에 법인설립까지 마친 애드벌룬은 다음달 베타버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면서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익을 창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실종자가 발생했을 때 해당 시간, 특정 구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화면에 전화가 올 때마다 관련 정보를 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대부분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공공와이파이 등이 잘 설치된 환경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직이 아닌 창직의 시대다. 직접 일자리를 창조하겠다는 또래들이 많아졌다"며 "우선 10만 다운로드 목표에 집중하고, 애드벌룬이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전파할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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