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쿠르 우승 후 한 달간 판매량 1.9배 증가
연주곡 수록된 클래식 CD 판매도 증가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30일 서울 서초구 한예종 서초동캠퍼스 이강숙홀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연주를 하고 있다. 임윤찬은 지난 18일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사상 최연소로 우승했다. 2022.07.26. pak7130@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7/26/202207260945592149_l.jpg)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700년 전 고전인 단테의 '신곡'이 피아니스트 임윤찬(18)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임윤찬이 세계적인 콩쿠르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후 인생책이 '신곡'이라고 언급하면서다.
예스24는 단테 알리기에리의 대표작 '신곡' 판매량이 우승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18일 이후 한 달간 1.9배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임윤찬은 지난달 기자들과 만나 "'신곡'을 여러 출판사 걸 구입해 읽었다. 거의 유일하게 전체를 외우다시피 읽은 책"이라고 전해 화제가 됐다.
![[서울=뉴시스]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단테의 '신곡' (사진=민음사, 열린책들, 느낌이있는책 제공) 2022.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7/26/202207260946047614_l.jpg)
단테의 '신곡'은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된 가운데 도서출판 민음사 판의 판매 증가율이 눈에 띈다. 신곡을 지옥편, 천국편, 연옥편 3권으로 나눠 펴낸 출판사의 전권 세트는 지난 한 달 사이 213%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박형욱 예스24 소설·시 분야 MD는 "'신곡'은 꾸준하게 판매되던 고전이었지만 주목받는 클래식 신예의 언급으로 단기간 사이 더 판매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임윤찬의 우승 소식은 클래식 CD 판매에도 영향을 끼쳤다. 예스24의 음반 판매 집계에 따르면 임윤찬이 연주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작품이 수록된 클래식 CD와 LP의 6월 판매량이 5월 대비 6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는 "최근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국제 콩쿠르 수상을 휩쓸면서 한국 클래식의 국제적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한때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졌던 클래식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꾸준히 커지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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