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알짜 IPO' 레메디 상장에 쏠린 눈...지분가치 수혜주는?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6 13:14

수정 2022.07.26 13:14

비아트론, 알체라 이후 레메디 상장까지
레메디 CI
레메디 CI


[파이낸셜뉴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다양한 알짜 기업들이 입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방사선 부품 개발업체 레메디가 잇따른 투자 유치 속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메디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IPO 일정을 공식화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레메디는 지난 4월 진행한 4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나녹스와 국내 대기업 LG전자 등이 참여해 관심을 모은다.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기업이 나스닥 상장사와 대기업으로부터 동시에 투자를 유치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회사는 또 초소형 엑스선 튜브를 활용한 '레멕스-KA6'에 대해 아프리카와 인도 등 해외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해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향후 4년간 총 2000억원 규모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업계에서는 레메디의 상장을 앞두고 지분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신규 상장기업과 연관된 지분가치가 인식될 경우 상장에 따른 평가차익을 얻을 수 있어 수혜 업체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비아트론은 인터밸류파트너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비아트론은 인터밸류인베스트를 통한 수소, 차세대 반도체 장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 순수금속 등 신규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레메디의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주주 현황을 보면 인터밸류고급기술인력창업1호조합(5.42%), 인터밸류2호혁신창업투자조합(5.42%) 등 인터밸류파트너스가 총 10.84%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레메디 관련 지분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투자 유치에서 드러나는 레메디의 기술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기술성평가를 완료하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만큼 남은 일정을 연내 소화한다면 증시 입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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