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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파이 결국 이적? 바르셀로나에 자리가 없다

뉴시스

입력 2022.07.26 13:27

수정 2022.07.26 13:27

기사내용 요약
사비 감독 "레반도프스키·하피냐·뎀벨레에 밀려 공격 옵션 없어" 직접 통보

[포트 로더데일=AP/뉴시스] 멤피스 데파이. 2022.07.26.
[포트 로더데일=AP/뉴시스] 멤피스 데파이. 2022.07.26.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미안하다. 자리가 없다."

멤피스 데파이(FC 바르셀로나)가 사실상 방출을 통보받았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직접 방출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지만 감독이 자리가 없다고 직접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스포츠 전문매체 아스는 26일(한국시간)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데파이에게 공격 옵션이 없다며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직접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까지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하피냐를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에서 데려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까지 있다. 여기에 당초 팀을 떠날 것으로 보였던 우스만 뎀벨레가 재계약했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막판만 하더라도 팀을 떠날 것이 확실했지만 이달 들어 주급 삭감 조건으로 재계약 논의에 들어갔고 지난 15일 2년 재계약이 확정됐다.

이렇게 되면서 데파이의 입지가 좁아졌다. 레반도프스키가 스트라이커로서 확실한 한 자리를 꿰찬 가운데 하피냐가 미국 투어에서 맹활약하면서 사비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뎀벨레 역시 사비 감독의 계획 안에 있다. 아스 보도에 의하면 사비 감독이 직접 다른 팀을 찾는 것이 좋겠다고 데파이에게 조언했다.

데파이가 갈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토트넘 핫스퍼가 데파이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소문이다. 다만 데파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힘든 시기를 보냈기에 다시 EPL에 가는 것을 꺼려한다. 그러나 감독으로부터 직접 다른 팀 이적을 조언받았다면 자신을 높게 평가해주는 팀으로 갈 수밖에 없다.


한편 아스는 데파이가 이적할 경우 레반도프스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달았던 등번호 9번을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데파이가 바르셀로나의 9번을 달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레알 마드리드와 사커 챔피언스 투어를 통해 전반 데뷔전을 치렀을 당시 12번을 달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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