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美, 상반기 LNG 수출 세계 1위...유럽행 가스 급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6 15:38

수정 2022.07.26 15:38

지난 4월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카매론 페리쉬 해안의 사빈패스 터미널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이동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카매론 페리쉬 해안의 사빈패스 터미널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이 이동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량 집계 결과 미국이 호주와 카타르를 꺾고 세계 1위에 올랐다. 러시아를 제재하느라 LNG가 모자란 유럽에 미국산 천연가스를 대량으로 제공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5일(현지시간) 국제 천연가스 정보 센터(CEDIGAZ)를 인용해 올 상반기 미국의 LNG 수출량이 일평균 112억큐빅피트(약 3억1714만8632㎥)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12% 증가한 양이며 같은 기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만 해도 호주와 카타르가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미국은 3위에 머물렀고 4위는 러시아였다.



EIA는 미국 기업들의 수출 능력이 개선되고 국제 LNG 가격이 올랐다면서 동시에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의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미 걸프만 남부의 사빈패스는 셰일층에 축적된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핵심 통로이며 꾸준히 수출 시설이 증설되고 있다. 미국의 LNG 수출 능력은 이달 기준 일평균 114억큐빅피트(약 3억2281만2051㎥)까지 늘었다.

동시에 유럽연합(EU) 천연가스 가격 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사상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올 상반기 TTF 가격은 1MMBtu(25만㎉ 열량을 내는 가스량) 당 평균 30.94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아시아의 LNG 현물 가격도 MMBtu당 29.50달러로 올랐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난방철을 앞두고 러시아산 가스 대체재를 찾으면서 미국의 수출 물량이 급증했다. EU와 영국의 LNG 수입은 올 상반기 63% 증가한 일평균 148억큐빅피트를 기록했다.


EI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럽이 수입한 LNG의 47%는 미국이 공급했다. 이후 아프리카 4개국(17%), 카타르(15%), 러시아(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1~5월 EU와 영국이 들여온 미국의 LNG 규모는 전체의 71%에 달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