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특성화고 3학년 80명에 메이크업·헤어·이력서 사진촬영 등 지원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모두의 사진관 '행사에서 특성화고 취업준비생들이 메이크업을 받고 있다. 경기대는 지역사회 청년들의 구직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특성화고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헤어,면접복장 대여,취업용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를 실시했다. 2022.07.26. jtk@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7/26/202207261548532812_l.jpg)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26일 오전 10시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내 복지관 건물.
여름방학에 들어가 한적해진 대학 캠퍼스 안이 10대처럼 앳돼 보이는 학생들의 발걸음으로 모처럼 북적거렸다.
바로 수원지역에 위치한 특성화고 3곳(수원공고·한봄고·삼일상고)에 재학하며 취업 전선에 뛰어든 3학년 학생들이다.
간이로 마련된 화장대 테이블에 앉은 학생들은 이력서에 들어갈 사진을 최대한 돋보이게 찍기 위해 메이크업 전문가들이 해주는 화장을 차분히 받았다.
화장을 마친 학생들은 한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이력서 증명사진을 촬영하거나 면접 시 착용할 정장을 미리 대여하기 위해 의상을 골랐다.
이제 막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으려는 학생들은 이같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설레는 마음과 함께 실전을 준비한다는 생각에 한층 더 신중한 자세로 대학 측이 무료로 제공해준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대학교는 지역사회 청년들의 구직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제1회 모두의 사진관’ 행사를 열었다.
해당 특성화고 3곳에서 사전 신청을 받은 3학년 재학생 80명이 경기대를 방문해 메이크업과 헤어, 면접복장 대여, 취업용 증명사진 촬영서비스를 받았다.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모두의 사진관 '행사에서 특성화고 취업준비생들이 면접복장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대는 지역사회 청년들의 구직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특성화고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메이크업,헤어,면접복장 대여,취업용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를 실시했다. 2022.07.26. jtk@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2/07/26/202207261548576219_l.jpg)
통상 전문샵을 이용하면 약 10~15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이날 하루만큼은 경기대 측이 모든 비용을 부담했다. 주머니 사정이 녹록치 않은 고교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경기대는 특성화고 학생들의 원활한 취업을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올해 5월부터 특성화고 3학년 학생 600명에게 ‘모두의 취업잡(JOB)끼’ 프로그램을 통해 총 4시간의 직업기초역량을 키워주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모두의 사진관’은 회사에 채용서류를 지원할 때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컨설팅과 인공지능(AI) 면접 등을 12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취업지원서비스를 받은 수원공고 3학년 고경무 학생은 “평소 이름 정도만 알고 지냈던 큰 대학에서 구직 면접이나 이력서를 제출할 때 필요한 메이크업과 증명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경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송민경 센터장은 “교내 재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상상 사진관’ 행사를 지역사회까지 그 범위를 확대해 사회에 진출할 청년들의 구직 준비에 대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려는 취지로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대학이 진로·취업 분야에서 지역거점 허브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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