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수아레스, 유럽생활 마치고 친정팀 우루과이 나시오날로 이적

뉴스1

입력 2022.07.27 10:40

수정 2022.07.27 10:40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우루과이 국가대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가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팀 나시오날(우루과이)로 돌아간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시오날 이적을 발표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현재 수아레스가 나시오날과 사전 협의를 마무리했고, 세부 계약 내용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지난 2006년 FC흐로닝언(네덜란드)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한 수아레스는 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2005년 나시오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수아레스는 데뷔 1년 만에 유럽 무대로 떠났다.

흐로닝언에서도 맹활약한 수아레스는 2007년 네덜란드의 강호 아약스로 이적했다.

수아레스는 아약스에서 3시즌반 동안 159경기에 출전, 111골을 넣었고 2011년 1월 리버풀(잉글랜드)에 입단했다. 리버풀에서도 수아레스는 에이스로 활약하며 133경기에서 82골을 넣었다.

비록 리버풀에서 우승컵은 1번(리그컵) 밖에 들지 못했지만 2013-14시즌에는 31골1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상을 비롯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축구기자협회(PWA)가 선정한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리버풀 활약을 발판으로 수아레스는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다. 수아레스는 팀에 빠르게 적응,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입단 첫 시즌 팀이 트레블(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후에도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 최전방을 책임지며 283경기에 198골을 기록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 뛴 6시즌 동안 리그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4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총 13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아레스는 2020-21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팀을 옮겨 리그 32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했다. 2021-22시즌에도 총 13골을 넣으며 쏠쏠한 활약을 이어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 수아레스는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 등이 새로운 팀으로 거론됐지만 그는 결국 친정팀인 나시오날행을 선택했다.


나시오날 팬들도 수아레스와의 재회를 기다렸다. 지난 22일 나시오날 팬들은 세리토와의 경기에서 수아레스의 얼굴이 인쇄된 가면을 쓰고 그의 복귀를 호소한 바 있다.
결국 수아레스는 16년간 지냈던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