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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이번주 총장 추천위 개최..현직.외부인사 다각도 검토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7 16:18

수정 2022.07.27 16:23


한동훈 법무부장관 /사진=뉴스1
한동훈 법무부장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법무부가 이르면 이번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소집해 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을 추릴 전망이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총장 후보 인사 검증에 동의한 추천 대상자들을 상대로 검증 절차를 밟는 중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2~19일 적합한 총장 후보자를 임명하기 위해 국민 천거를 받았고, 추천된 이들 중 검증을 수락한 10여명을 추천위로 넘겼다.

추천위는 이번 주나 8월 초 회의를 열고, 총장 최종 후보군 3명 이상을 법무부에 추천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한 명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청한다.

법조계는 현직 고검장들 중 발탁 인사를 예상하지만 인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외부 인사 영입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외부 인사 영입에 난항을 겪은 터라 현직 고검장 중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후배들로부터 신망을 받고 리더십이 출중한 인물을 총장에 앉힐 것"이라며 "외부 인사 보다 현직 인사가 검찰 조직에서 오래 버텼기 때문에 아무래도 리더십은 현직 인사가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한 장관과 일적으로 잘 맞거나 그를 지원해줄 수 있는 총장 후보를 고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 장관이 인사권을 이미 장악한 상황에서 그를 밀어주고 뒷받침할 수 있는 역할의 후보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한 장관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 총장 후보를 내세워 한 장관의 실권을 더 키워줄 가능성이 크다"며 "괜히 성향이 맞지 않은 인물을 총장에 앉혀 검찰 분란을 일으킬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 안팎에서는 총장 후보군으로 여러 인물이 거론된다.

현직 검사로는 여환섭(사법연수원 24기) 법무연수원장·김후곤(25기) 서울고검장·노정연(25기) 부산고검장·이두봉(25기) 대전고검장·이원석(27기) 대검 차장검사 등이 후보군에 올라 있다.
검찰을 떠난 이들 중에서는 한찬식(21기) 전 서울동부지검장·배성범(23기) 전 법무연수원장·구본선(23기) 전 광주고검장·조남관(24기) 전 법무연수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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