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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으로 농가 피해"…영천시, 마늘재배 농가 간담회

뉴스1

입력 2022.07.27 18:02

수정 2022.07.27 18:02

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7일 열린 마늘재배 농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은 "마늘 통계조사 방법 개선 요구, 마늘 TRQ 운영 시기 변경, 정부 마늘 수매 확대 등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내용을 정부 소관부처에 전달하고, 마늘 가격 안정화와 관내 마늘 재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 제공) 2022.7.2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최기문 영천시장(오른쪽 두번째)이 27일 열린 마늘재배 농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은 "마늘 통계조사 방법 개선 요구, 마늘 TRQ 운영 시기 변경, 정부 마늘 수매 확대 등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내용을 정부 소관부처에 전달하고, 마늘 가격 안정화와 관내 마늘 재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 제공) 2022.7.2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영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영천시는 27일 마늘 수매 농협장, 마늘 생산자 단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마늘 수입 발표에 따른 마늘재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정부의 마늘 TRQ(저율관세할당) 도입 결정으로 햇마늘 출하 시기의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 정책과 가격 동향을 살피고, 향후 마늘 가격 안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수입산 마늘 9617톤(깐마늘 1700톤, 신선통마늘 7916톤)을 양허관세 50%를 적용해 수입권 공매 절차에 들어갔다.


최상은 영천시 마늘자조금관리위원장은 "정부가 통계청 표본조사 결과를 근거로 평년대비 마늘 생산량 감소를 우려해 수입을 결정했으나, 실제 생산량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통계청 조사의 오차 범위를 지적하고 새로운 조사 기준 도입을 건의했다.

김상윤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영천시지회장은 "마늘 수매와 출하 시기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수입을 강행해 농가가 피해를 보게 됐다"며 "마늘 TRQ 운영 시 정부가 생산자단체와 협의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정부의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에는 공감하지만, 마늘 특구와 주산지인 영천지역 마늘농가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마늘 통계조사 방법 개선 요구, 마늘 TRQ 운영 시기 변경, 정부 마늘 수매 확대 등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 내용을 정부 소관부처에 전달하고, 마늘 가격 안정화와 재배농가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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