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국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257개(공사 69, 공단 85, 하수도 103)기관이며 평가방법은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의 3개 분야·20여 개의 평가지표가 활용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대응지표를 도입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방공기업의 대응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고 윤리·안전·지역상생 등 환경·사회·투명 경영 지표의 배점을 강화했다.
또 정책수혜자인 주민이 직접 경영평가에 참여하는 주민참여단을 대폭 확대해 지방공기업 경영에 대한 지역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했다.
지방공기업의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지속가능경영 분야는 전년대비 0.78점 하락했다.
이는 행안부는 지방공기업들이 지역 소상공인 피해 회복 지원, 지역 소비·투자 확대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책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257개 지방공기업 중 가 등급 22개(8.6%), 나 등급 72개(28.0%), 다 등급 126개(49.0%), 라 등급 28개(10.9%), 마 등급 9개(3.5%)로 나타났다.
이번 경영평가에서 상위 가 등급을 부여받은 기관은 인천교통공사, 전남개발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대구환경공단, 시흥도시공사 등 22개 기관(평가주관 : 행안부 18개, 도 4개)이며 전체의 8.6%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은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은 임직원이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한다. 또한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이 5~10%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아울러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경영 및 재무관리가 부실한 지방공기업은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된다. 해당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자문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행안부는 최근 지방공기업의 경영여건 및 정책환경 등 변화를 고려하여 경영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재무관리 등 경영성과 관련 비중을 확대하고 유사·중복 지표나 중요도가 낮아진 정책 지표 등을 축소·정비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코로나19 및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방공기업의 노력이 비중있게 평가되었다"며 "이번에 발표한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방향'도 잘 추진해서 질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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