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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클러스도 시니어 된 이후 다른 스윙… 젊은 프로 자세 무작정 따라하다간 탈나 [건강하게 골프치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8 18:18

수정 2022.07.28 18:18

허리 근력운동 통해 지구력 향상
나이에 걸맞는 고유한 폼 찾아야
서경묵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서경묵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최근 레슨프로의 수준이 많이 올라가 레슨받는 시니어의 체력상태에 따라 레슨을 다르게 하는 레슨프로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아주 좋은 현상이다.

오육십대 시니어의 근골격계의 상태는 젊은 레슨 프로의 상태와 다르기에 "나를 따라 하시라" 하는 레슨은 오히려 골프에 흥미를 잃고 허리에 무리를 주어 골프를 그만 두게 할 수도 있다.

골프의 제왕 잭 니클러스의 전성기시절 스윙은 호쾌하며 멋도 있지만 슈퍼시니어가 된 지금은 다르다. 몸의 변화에 따른 당연한 결과다.

이런 말이 있다. '완벽한 폼은 이 세상에 존재치 않으며 완벽한 결과의 샷만이 있다' 스윙폼이 좀 어색해도 완벽한 결과를 내면 된다. 비거리가 짧아도 젊은이를 점수 차로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 골프이지 않는가 말이다.

개인의 고유한 폼이 있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폼도 변하게 된다. 그렇기에 기본은 지키되 무조건 젊은 프로의 멋진 스윙을 따라해서는 안된다. 이런 면에서 2000년대 들어와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던스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던 스윙은 바비 존슨, 월터 하겐의 전설적인 클래식 스윙과 비교해 보면 하체보다 몸통의 꼬아 치는 '바디 턴' 스윙이다.

바디 턴 스윙은 하체를 최대한 고정시키고 요추부의 뒤클림을 이용해 힘을 축적, 임팩트 시에 힘을 집중하는 스윙이다. 이런 스윙은 시니어들에게 허리의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섣부르게 따라해서는 안되는 스윙이다.

그러면 시니어들이 허리통증 없이 클래식 스윙을 하며 집에서 허리 주위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자기 전에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워 양팔을 벌리고 다리를 90도로 들어 올리고 몸통을 천천히 좌우로 기울인다. 10회 정도 한다. 다음은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눕고 다리를 구부려 발을 바닥에 대고 허리를 들어 올린다. 최대한 허리를 공중에 들어올린 후 멈추고 4~5초 머무른 후 다시 제자리로 반복하는 과정을 10회 정도 한다. 마지막으로 배 밑에 배개를 깔고 엎드려 팔과 다리를 쭉 펴고 공중에 상체와 하체를 들어 올린다.
즉, 베트맨이 공중에 날아가는 자세를 취하고 몇 초간 머무른 후 풀기를 10여회 반복한다.

이런 운동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다 보면 2달 후에는 허리가 아프지 않은 스윙이 가능해 질 확률이 높다.
통증없는 멋진 시니어 스윙은 지구력, 근력 운동 없이는 나올 수 없다.

서경묵 중앙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