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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스마트기술' 심은 폴란드 소각발전소로 유럽 겨냥[건설! 다시 해외로]⑦

뉴스1

입력 2022.07.29 05:46

수정 2022.07.29 05:46

바르샤바 소각발전소 건설현장(포스코건설 제공) ⓒ 뉴스1
바르샤바 소각발전소 건설현장(포스코건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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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포스코건설이 스마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최대 규모의 바르샤바 친환경 소각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폴란드 내 시장 영역을 확대하고, 폴란드를 교두보 삼아 동유럽과 서유럽 사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내외 노하우, 폴란드 최대 친환경 소각처리시설 건설 수주로 이어져…2024년 준공 목표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 2020년 수주한 바르샤바 소각발전소 프로젝트는 처리 용량 연 4만톤인 기존 소각발전소를 개량하고 2·3호기를 추가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900억원 규모다.

기존 발전소 개량과 추가 건립을 통해 연 30만 톤 이상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31%로, 2024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르샤바 소각발전소는 수도인 바르샤바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폐기물을 소각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해 전기와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친환경 폐기물 소각처리 시설이다.

포스코건설은 소각열을 지역난방으로만 활용하던 소각로를 전기 생산까지 가능하도록 개량하고, 폐기물 소각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및 미세먼지를 99.9% 여과하도록 설계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20년 여러 유럽 업체를 제치고 해당 사업을 수주했다. 국내외 발전 플랜트 실적에 2016년 폴란드 크라쿠프 폐기물 소각로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높은 평가를 받은 덕이다.

◇BIM 기반 '스마트 운영·유지관리 시스템' 전면 구축…건설업계 최초

포스코건설은 바르샤바 발전소에 설계부터 시공, 운영 단계까지 빌딩정보모델링(BIM)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운영·유지관리 시스템도 전면 구축하고 있다. 소각발전소 분야에서 전면적인 BIM 기반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것은 건설업계 최초다.

포스코건설은 2D 설계를 3D 모델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BIM으로 설계하는 '전면 3D BIM 설계'를 적용해 설계 시간을 단축하고 품질을 향상시켰다.

시공 단계에서는 BIM을 활용한 공정계획, 실시간 공정·원가 관리로 공사 효율을 대폭 향상했다. 스마트 시공관리 플랫폼으로 발주처, 감리사, 설계사, 협력사 등 모든 관계자들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문서 승인 등 행정처리도 효율화했다.

설계, 시공 뿐만 아니라 운영면에서도 BIM을 포함한 설계와 시공단계의 방대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스마트 운영·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발주처의 요구에 맞춤형 시스템으로 발전소 운영을 최적화하고, 실시간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각 설비의 사양, 특성 등의 BIM 정보를 토대로 발전소의 운영현황과 설비의 점검 상태 및 재고 등 유지 관리 현황을 PC와 모바일로 공유해 설비가 항상 정상 가동되도록 지원한다.

가동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원인 파악 및 조치도 가능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6년 크라코프 소각발전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르샤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운영 관리 영역까지 확장한 스마트 기술 기반 통합 솔루션을 전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사업영역 확장 목표…동·서유럽 영향력 확대도 계획

포스코건설은 이번 바르샤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폴란드에서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사업과 발전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양국 간 협의 중인 국제 신공항, 원자력 발전소 등의 신규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한다.


나아가, 폴란드를 교두보 삼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 동유럽에서의 SOC사업과 서유럽의 노후 폐기물 발전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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