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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유명 맛집'에 MZ 줄섰다…백화점 3사, 디저트 전쟁

뉴스1

입력 2022.07.30 07:04

수정 2022.07.30 07:04

ⓒ News1 박지혜 기자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유명 디저트 카페 입점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 고객인 'MZ 세대'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 등 백화점업체는 SNS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신규 맛집들을 유치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인기 도넛 브랜드 '카페 노티드' 입점을 준비 중이다. 노티드의 유통업체 입점은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서울 여의도동 IFC몰에 이어 세 번째다.

MZ세대를 겨냥한 맛과 브랜딩으로 입소문을 타며 주말에는 지점마다 이어지는 긴 줄로 유명하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유명 연예인들의 생일케이크로 유명한 '플디'와 망리단길 '샌드 쿠키' 맛집으로 소문난 '프레쎄' 등을 유통사 최초로 오픈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엔 MZ 세대의 소비 트렌드인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한 디저트로 각광받는 '카페 하이웨스트'가 입점했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인스타그램과 able(할 수 있는)의 합성어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사진이라는 뜻으로, MZ세대의 '인증샷 문화'와 맞물려 형성된 트렌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컵케이크 맛집으로 알려진 '리암스 케이커리'가 팝업스토어 형태로 문을 열었다.

신세계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처음 강남점 지하 1층에 팝업 매장으로 문을 연 뒤로 현재까지 총 6번 팝업 매장을 진행했다"며 "MZ세대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백화점에 입점한 디저트 매장은 유명 카페들의 일반 매장보다 회전율이 높다는 특성이 있다. 기존 매장에서는 긴 시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던 디저트를 백화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SNS 인기 디저트를 들여와 오프라인 매장에 MZ세대를 유입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쇼핑 시장 규모가 커지며 명품 매장을 제외한 오프라인 매장은 비교적 한산했다면, 식음료(F&B)에 초점을 맞춰 쇼핑 경험을 다양화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SNS 인기 맛집들이 대거 개점했다. 지난 6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총 7개 베이커리 브랜드의 구매 고객 절반 이상이 2030세대 인 것으로 조사됐다.

유명 디저트 카페들을 입점시킨 결과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1~6월) 베이커리 부문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이달엔 6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스위트와 카페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5.6% 신장했다.


윤향내 롯데백화점 베이커리&디저트팀장은 "SNS를 중심으로 이색 베이커리 맛집들이 실시간으로 계속 생겨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맛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트렌디한 맛집들을 가장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