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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정부, 재정난에 올 상반기 리파이낸싱 238조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30 20:00

수정 2022.07.30 20:00

[중국신문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국신문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코로나19 정국 장기화로 재정난에 봉착한 중국 지방정부들의 리파이낸싱(신규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을 갚은 차환)이 올해 상반기에도 1조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30일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지방 정부가 올해 상반기 발행한 리파이낸싱 채권 발행 규모는 1조2229억위안(약 238조원)에 달했다. 하반기에도 이들의 리파이낸싱 채권 발행액이 1조 위안(약 19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금융업계는 예측했다. 작년 발행액도 3조1000억 위안(약 601조원)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지방정부들이 발행한 전체 채권 중 리파이낸싱 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92.4%로 집계됐다.

작년 말 77.5%보다 14.9%p 증가했다.

제일재경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만기가 된 채무 원금은 상환할 수 있지만 이자는 재정에서 지출해야 하는 탓에 지방정부들의 재정난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로 주요 재원 확보 수단인 국유토지 매각이 줄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으로 재정 수입이 감소해 재정난을 겪고 있다. 여기다 중앙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각종 세금 감면과 구매 보조금까지 지시한 탓에 재정 수입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지방 정부들의 채권 이자 지금액은 5199억 위안(약 100조6000억원으로, 재성 수입의 8.9%를 차지했다고 중국 재정부는 자료에서 밝혔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