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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국립생태원과 함께 지역內 멸종위기종 지킨다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31 12:06

수정 2022.07.3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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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보호 위한 '지역채널 기획보도' 등
지역사회 생태문화 확산 캠페인 전개
윤용 LG헬로비전 전무(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이은희 국립생태원 경영관리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9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LG헬로비전 제공
윤용 LG헬로비전 전무(오른쪽에서 네번째)와 이은희 국립생태원 경영관리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지난 29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LG헬로비전 제공
[파이낸셜뉴스] LG헬로비전이 지역사회 내 멸종위기종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최근 생물다양성 위기가 심해지고 있는 문제를 감안한 전략이다.

LG헬로비전은 국립생태원과 생물다양성 보전 및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LG헬로비전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관련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ESG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데 더해 이에 대한 지역사회 내 시청자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지역채널 프로그램을 연내 제작하고 방송할 계획이다.
매월 각 지역별 멸종위기종을 선정하고 기획보도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뉴스뿐 아니라 대담 프로그램인 '헬로 이슈토크'에서도 지역 주민 전문가와 함께 멸종위기종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방송에서는 △참달팽이 △소똥구리 △점박이물범 등 지역별 대표 멸종위기종이 소개된다.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고, 불법 포획이나 서식지 파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LG헬로비전은 기대했다.

지역 주민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야생조류 충돌방지' 캠페인도 추진한다. 국립생태원은 연간 야생조류 약 800만 마리가 유리벽 충돌로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생태원 연구진과 함께 지역에서 야생조류 서식지를 모니터링하고, 도로변 투명 방음벽에 야생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조류 보전 활동을 진행한다.

윤용 LG헬로비전 전무는 "이번 업무협약은 생태계를 보전하는 동시에 지역민들이 지역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생태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은희 국립생태원 경영관리본부장은 "국립생태원의 고유 사업인 생태연구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가치를 케이블TV로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환경을 위해 기업과 협력하는 ESG경영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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