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산퓨얼셀 400억 회사채 발행... 차세대 연료전지 증산 나선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31 18:21

수정 2022.07.31 18:21

저온형 SOFC설비 내년 구축 목표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 익산공장 전경 두산퓨얼셀 제공
두산퓨얼셀이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로 불리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 기술개발과 생산설비 구축을 동시에 진행해 상용화 시점을 단축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7월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8월 9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하고 8월 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듀산퓨얼셀은 이 자금을 SOFC 생산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건축물, 기계장치 등 관련 유형자산 설비 투자 금액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수소 연료전지는 크게 SOFC, 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PEMFC), PAFC 등으로 구분된다. PEMFC는 차량용이나 가정용 등에 쓰이고, PAFC는 중형건물이나 플랜트용으로 쓰인다.


SOFC는 대규모 발전이나 중소사업소 설비, 선박 등 대형 이동체의 전원으로 쓰일 수 있다. 두산퓨얼셀은 기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시장지배력의 강화를 위해 기존 PAFC 기술 외에 SOFC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발전용 SOFC 시스템은 800도 이상 고온에서 가동돼 전력효율은 높지만 기대수명이 짧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두산퓨얼셀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저온형 SOFC 시스템 설비를 2023년까지 구축한뒤 2024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위해 익산공장 인산형 연료전지(PAFC) 생산시설을 증설중이며 새만금 사업단지에 50MW 규모의 차세대 SOFC 생산설비 구축을 진행중"이라면서 "SOFC 기술 확보는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며 기술 확보가 완료되더라도 관련 생산 설비를 구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돼 기술개발과 동시에 생산설비를 구축해 시장 선점을 위한 상용화 시점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두산퓨얼셀은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5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선박용 연료전지 시장이 형성되면서 발전용 SOFC 기반의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최근 선박용 보조추진을 위한 SOFC 연료전지 실증을 위해 쉘 및 한국조선해양과 컨소시엄(LOI)을 체결하고 상업화를 완료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힉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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