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태풍도 못꺾은 바다축제 열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31 18:52

수정 2022.07.31 19:01

코로나 이후 3년만에 대면행사
市, 참석인원 제한 등 방역강화
부산바다축제가 막을 올린 지난 7월 30일 무더위를 피해 전국에서 찾은 피서객들이 송정해수욕장에서 파도를 타거나 수영을 즐기고 있다. 사진=노주섭 기자
부산바다축제가 막을 올린 지난 7월 30일 무더위를 피해 전국에서 찾은 피서객들이 송정해수욕장에서 파도를 타거나 수영을 즐기고 있다. 사진=노주섭 기자
부산의 여름바다가 3년 만에 활짝 열렸다. 피서철 국내 대표 축제로 꼽히는 부산바다축제가 7월 30일 오후 7시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개막해 9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개막을 알리는 대형 콘서트와 인공 풀장에서 여는 힙합 공연인 풀 파티 등이 열려 올해 최다 인파인 3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렸다.

송정해수욕장도 뙤약볕이 내려쬐는 가운데 서핑 해변에서 파도타기를 즐기려는 서퍼들까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댄스 경연대회와 드론 쇼를 펼치는 광안리해수욕장과 '송도를 즐겨라'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송도해수욕장에도 각각 10만명 안팎의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막을 올린 부산바다축제 개막식 1부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로 밴드 '카디'와 여성 발라드 듀오 경서·예지가 무대에 올랐다.

인공 풀장에서 힙합 공연으로 펼쳐지는 2부 '나이트 풀 파티'에는 기리보이, 키드밀리, 릴보이, 소코도모, 릴러말즈, 쿤디판다 등이 출연했다.

7월 31일 오후 4시에는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댄스 경연대회 '해운대 스트릿 댄스 페스타'가 펼쳐쳤다.

이어 8월 2∼3일에는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광장에서 '부산 줌바다' '광안리 해변 살사댄스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8월 4일 장애인 한바다축제, 8월 5일 다대포 포크樂(락) 페스티벌, 8월 6일 열린바다 열린음악회 등이 잇따라 개최된다.

축제기간 부산 도심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 '바다 플레이리스트'와 마술, 국악, 뮤지컬, 전통연희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장에 입장하도록 하고 거리두기를 위해 참석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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