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박지성 "고교 축구선수가 모든 수업을 들어야 할까"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1 04:17

수정 2022.08.01 04:16

현대차, 2022 월드컵 연계 고객 참여 이벤트 전개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세기의 골 캠페인의 일환으로 월드컵 경기를 현지에서 직접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2022 FIFA 월드컵™'과 연계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팀 센츄리 멤버이자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이 '세기의 골' 캠페인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022.7.28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현대차, 2022 월드컵 연계 고객 참여 이벤트 전개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세기의 골 캠페인의 일환으로 월드컵 경기를 현지에서 직접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2022 FIFA 월드컵™'과 연계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전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팀 센츄리 멤버이자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이 '세기의 골' 캠페인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022.7.28 [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가 한국의 유소년 축구 육성 시스템과 관련해 쓴소리를 냈다.

박지성 어드바이저는 30일 저녁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 전북-제주 유나이티드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학교생활 문제점을 꼬집었다. 박지성은 지난해 초 전북 어드바이저로 부임했다.

박지성은 "큰 틀에서 바뀌면 안 되는 분야가 있다.
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는 것은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정규수업을 다 받으면서 훈련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체능 분야 학생들 모두의 고민이다. 공부를 통해서 대학을 가려는지, 공부가 아닌 다른 재능으로 진학하려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박지성은 "예체능 학생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며 "유럽에서는 고등하교 2,3학년들이 프로 선수와 동일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우리나라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현재의 시스템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과연 모든 수업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유럽은 다른 길이 마련되어 있다. 18세까지 똑같이 훈련을 받아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유럽은 요일마다 수업을 받는 날이 있고, 아닌 날도 있다.
우리나라는 그게 아니다. 축구부 학생도 수업을 똑같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체능 학생들의) 목표가 대학 진학이 아니라면 이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줬으면 한다"며 "예전에는 공부를 너무 안 해서 문제였지만 지금은 예체능 학생들에게 (훈련 및 연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아서 문제"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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