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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 7시간만에 간다" 초음속 여객기 올 하반기 하늘 난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1 06:25

수정 2022.08.01 07:59

X-59 /사진=NASA
X-59 /사진=NASA
[파이낸셜뉴스] 시속 1500km로 비행하는 '초음속 여객기'가 올해 하반기 시험 운행에 나선다.

3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 중인 초음속 여객기 'X-59'가 올해 말 시험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X-59는 NASA와 미국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이 함께 개발중인 초음속 여객기로 길이 약 30m, 최대폭 8.8m로 가늘고 긴 유선형 몸체를 가졌다.

X-59는 17㎞ 상공에서 음속보다 빠른 시속 1500km로 비행할 수 있는데 이는 서울에서 뉴욕까지 7시간 20분 만에 갈 수 있는 속도다.

X-59의 가장 큰 특징은 '소닉 붐' 현상을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소닉 붐이란 항공기의 초음속 비행에서 발생하는 폭발음으로 X-59는 빠른 속도로 비행해도 농구공을 바닥에 튕기는 소리 정도의 소음만 발생해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또 일반적인 여객기와 달리 조종석에 유리창이 없다.
대신 조종사는 '외부비전시스템'이라 불리는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전방을 보고 기체를 조종해야 한다.

NASA는 지난 21일 풍동테스트 중인 X-59의 사진과 함께 "테스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었다"라고 전했다.
NASA에 따르면 X-59는 늦어도 10년 이내에 상용화될 전망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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