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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과 대화"…배그 모바일 현지 서비스 재개는 언제쯤

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BGMI 퇴출에 손현일 인도법인 대표 입장 표명
"당국과 문제 해결 위해 노력 중…협력 강화할 것"
텐센트 지분이 원인 추정…장기화 시 매출 감소 불가피

[사진=뉴시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누적 다운로드 5000만 돌파 이미지.(사진=크래프톤 제공).2022.07.29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누적 다운로드 5000만 돌파 이미지.(사진=크래프톤 제공).2022.07.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가 인도 현지 앱마켓에서 퇴출된 가운데 운영사인 크래프톤이 현지법인을 통해 인도 당국과 적극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BMGI 서비스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여왔던 크래프톤의 실적에도 악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도 지역 매출이 아직 7%대 머물고 있어 실제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현지 파트너들을 상대로 “관계 당국에 진정성을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손현일 대표는 “BGMI의 현재 상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소식을 기다려주길 바란다. 추가 업데이트에 대해 계속 알려드리겠다”며“크래프톤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인도에서 게임 생태계를 공동으로 육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현일 대표는 지난해 설립된 인도법인의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선임 이후 현지에서 직접 인도 게임 및 관련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확장을 이끄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 1억명 돌파한 흥행작…2대 주주 중국 '텐센트' 원인 추정

앞서 지난달 29일 구글과 애플은 최근 인도 현지 정부의 지시에 따라 BGMI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했다. 이에 BGMI는 현재 인도 양대 앱마켓에서 신규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다.

BGMI가 인도에서 '국민게임'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만큼 현지에서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BGMI는 크래프톤이 기존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현재까지 인도 정부가 BGMI 접속을 차단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크래프톤 2대 주주가 '텐센트'이기 때문에 중국 자본과 연관돼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인도에서는 BGMI가 앞서 퇴출된 배틀그라운드(펍지) 모바일과 동일한 게임이라며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020년 10월 인도 정부는 중국과의 국경 분쟁을 겪으면서 배틀그라운드(펍지) 모바일을 텐센트가 퍼블리싱하고 있다는 이유로 자국 앱 마켓에서 퇴출한 바 있다. 이에 크래프톤은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고 인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해 7월 ’BGMI‘ 이름으로 게임을 재출시했다.

또 현지에서는 인도 'IT법 69(A)'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문제에 관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손 대표가 “항상 데이터 보호법 및 규정을 포함해 인도의 모든 법률 및 규정을 준수했으며 계속해서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한 점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1000억원 넘게 인도에 투자…매출 감소 불가피

BGMI 서비스 재개가 되지 않을 경우 크래프톤의 인도 매출이 감소하는 등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단, 인도 매출이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고, 신규 다운로드만 중지된 것이기 때문에 매출에 미치는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실제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중단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BGMI 매출이 전체 매출 중 6~7% 수준이고 이익 기여도가 높았던 것은 아니어서, 이로 인한 주가 하락은 10% 이상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인도를 제외한 3분기 펍지 모바일, PC 신규 맵 추가 등 대규모 업데이트, 콜라보 등 유료 모델 확대로 인도 매출 감소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후속작 '배그: 뉴스테이트'가 대체제로서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GMI 금지 사태가 장기화 되어도 뉴스테이트로 이용자가 전환되며 꾸준한 매출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BGMI가 완전히 퇴출된다면 크래프톤에 인도에 투입한 대규모 투자금이 문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에만 인도 스타트업 등 정보기술(IT)기업에 1000억원 넘는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인도 e스포츠 기업 ‘노드윈게이밍’,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로코’, 웹소설 플랫폼 ‘프라틸리피’, 인도 초기단계 벤처캐피탈(VC) 펀드 ‘쓰리원포’ 등에 투자했다.

크래프톤이 인도를 적극 공략한 이유는 최근 성장세인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이유가 크다. 앞서 크래프톤이 기업 상장 전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총 매출의 68.1%를 텐센트가 차지했다. 이는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버전 '화평정영' 성과 덕이다.

손현일 대표가 인도 시장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만큼 서비스 재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정확한 상황을 유관 부서 및 기업을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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