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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중공업, 1100억 규모 리파이낸싱 단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1 18:05

수정 2022.08.01 18:05

신한중공업이 11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을 단행했다. 운영자금 마련과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신한중공업은 원자재 가격 인상, 인력난 및 인건비 증가 등에도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한중공업은 리캡 주관사에 하나은행을 선정, 11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 등이 참여했다.



앞서 태화기업과 NH PE-오퍼스 PE는 지난해 8월 약 1900억원에 신한중공업을 인수했다. 이에 신한중공업의 이자발생부 채무는 약 3000억원에서 9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같은 해 11월엔 법정관리를 끝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49%까지 하락했다.

태화기업 등은 신한중공업의 영업력 강화와 생산효율 증대, 품질관리 강화 등을 위한 PMI(인수 후 통합) 절차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사업부문 분리를 통해 전문성을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중공업은 선박 거주구(데크 하우스)와 해양 시추설비 거주구(리빙쿼터) 등 해양플랜트 설비를 제작한다. 2007년 대우조선해양에 편입됐으나 유가 하락과 플랜트 수요 축소로 2014년부터 손실을 내기 시작했다. 채권단 관리 하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2019년 말 자본잠식에 빠졌다.
결국 지난해 회생절차를 밟았고, 인가 전 안수합병(M&A)에 돌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신한중공업은 대규모 임해부지(약 66만1157㎡)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가치 증대가 예상되는 부분"이라며 "풍력·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