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김민석 기자 = 니콘이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렌즈 10여 종의 가격을 대거 인상했다. 전 세계 원자재 비용 급등에 따라 공식 판매가를 최대 12% 올린 것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1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니코르 제트'(NIKKOR Z) 렌즈 12종의 가격을 4~12% 올린다고 밝혔다.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렌즈는 32만원대 제품 2종이다. 'NIKKOR Z 28밀리미터(㎜) f/2.8'(광각 단초점렌즈)과 'NIKKOR Z 40㎜ f/2'(표준 단초점 렌즈)다.
고가 모델인 200만~300만원대 3종은 4~7% 수준으로 인상됐다. NIKKOR Z 14-24㎜ f/2.8 S(광각 줌 렌즈)의 가격은 308만원에서 324만원이 됐다. NIKKOR Z 24-70㎜ f/2.8 S(표준 줌 렌즈)는 278만원에서 288만원으로 올랐다.
NIKKOR Z 70-200㎜ f/2.8 VR S(망원 줌 렌즈)는 298만원에서 318만원으로 인상됐다.
니콘이 국내 미러리스 렌즈 가격을 인상한 이유는 원자재 값의 폭등 때문이다.
니콘이미징 코리아 관계자는 "원자재 비용 인상에 따라 제품 및 서비스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다만 본사 직영몰인 '니콘 이샵(Eshop)' 기준가를 상승시킨 것으로, 여러 판매처마다 제품 가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카메라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를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캐논코리아는 지난 4월 ΔDSLR(렌즈교환식) 카메라 4종 Δ콤팩트 카메라 5종 Δ렌즈 22종 가격을 2~21%대 수준으로 올렸다.
소니는 국내 제품 판매가를 아직까진 올리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4월 Δ헤드폰 Δ스피커 Δ알파7 디지털 카메라 등 총90여 종의 가격을 3~31% 올렸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는 상태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본) 본사에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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