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검출률 66.8% BA.5 결국 우세종…위중증·사망자 급증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2 14:39

수정 2022.08.02 14:39

국내 검출률 60.9%·해외유입 79.4%
위중증 환자 66%·사망자 35.4% 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1879명 발생한 2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1879명 발생한 2일 오전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에서 의료진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감염전파력이 강하고 기존 백신에 대한 회피력이 있는 BA.5가 결국 국내에서 완전한 우세종이 됐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차 기준 BA.5변이의 검출률은 국내감염 60.9%를 기록해 단독 지표로도 50%를 넘어섰다. 해외유입을 합산해 통합 검출률을 계산하지 않더라도 우세종이 된 것이다. 7월 3주차 대비 일주일 만에 국내검출률은 11.8%p나 급증했다.


해외유입의 경우 BA.5 검출률이 79.4%를 기록해 7월 3주차 73.3% 대비 6.1%p 증가했다. 국내검출률과 해외유입에서 BA.5의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통합 검출률은 직전주 대비 10.5%p 증가한 66.8%를 기록했다. BA.5는 현재 확고한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에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BA.5는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계통 변이로 감염전파력이 오미크론 BA.2 변이 대비 감염전파력이 30% 이상 강하며 기존 백신에 대한 회피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에서는 6차 대유행, 글로벌 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11만221명, 해외유입 568명을 기록, 총 11만1789명을 기록해 지난 4월 20일 11만1291명 이후 104일 만에 11만명대로 나타났다.

하루 확진자가 10만명 이상 나오고 있지만 확산 증가폭은 감소하고 있다.

BA.5는 7월 2주차와 3주차에 확진자 수가 직전주 대비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을 이끌며 확진자를 급증시켰지만 최근 더블링 기세는 확실하게 꺾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14일 확진자는 직전주 대비 2.11배 증가해 더블링을 넘겼지만 이날은 직전주 대비 1.12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확산 기세는 줄었지만 확산은 현재 진행형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7월 4주 기준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31.0% 증가해 일평균 7만9490명을 기록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29로 지난주 1.54 대비 0.25 감소했으나 5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BA.5는 기존 오미크론 대비 위중증률이 특별히 더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확진자의 절대 수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239명으로 지난 주 144명 대비 66.0% 증가했다.
사망자는 172명으로 지난주 127명보다 35.4% 늘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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