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미국의 세계적 여자 포켓볼 선수로 뛰어난 미모의 에바 마타야 로렌스가 내한해 묘기를 선보였다.
몰락해 가던 당구를 다시 불러낸 이들은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였다. 롤(LOL·League of Legends) 게임을 할 줄 모르는 그들이 찾은 곳은 젊은 시절 제 집 드나들 듯했던 당구장이었다. 프로당구협회(PBA)가 2019년 2월 국내에서 출범했다. 협회장은 공안검사 출신인 김영수 전 문체부 장관이 맡고 있다. 실력은 150점 정도라고 한다. 그해 6월 세계 유일의 프로당구 리그인 PBA리그와 LPBA리그가 동시에 열려 팬들을 열광시켰다. 세계 최강자인 벨기에의 프레드릭 쿠드롱도 세계당구협회 격인 세계캐롬연맹(UMB)의 제재를 무릅쓰고 PBA에 합류했다. PBA리그 세번째 시즌인 2022-23 시즌 팀리그가 오는 5일 개막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기도 했지만 당구는 소생하고 있다. 당구 인구는 얼추 1200만명으로 불어났다고 한다. 920만 바둑인구, 560만 골프인구보다 많다. 도입 130여년 만에 한국은 당구 중심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당구는 갖은 자세로 온몸을 써야 한다. 한 시간가량 치면 2㎞ 정도를 걷는 것과 같을 만큼 건강에 도움이 된다. 창의적 구상이 필요해 치매예방에도 좋다니 최고의 시니어 스포츠임에 틀림 없다.
tonio66@fnnews.com 손성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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